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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odo 댓글 0건 조회 60회 작성일 24-08-2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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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가 난 경기 부천시 호텔 806호에 투숙 중이던 20대 여성이 유독가스 응급대처에 성공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가족들에 따르면 간호학과 학생인 A 씨는 22일 오후 7시 40분경 갑작스레 울린 비상벨 소리를 들었다. 그는 부천의 한 대학병원으로 실습받으러 왔다가 이 호텔에 머물던 차였다. 객실 문을 열자 연기가 자욱해 도저히 방문 밖으로 나갈 수 없었다. A 씨는 어머니와 119 소방대원의 전화 안내에 따라 화장실로 대피했다. 물을 적신 수건으로 화장실 문틈을 막은 채 샤워기를 틀고 그 아래 머리를 댔다. 화재 시 발생하는 유독가스는 공기보다 가볍다는 사실을 활용해 구조대가 올 때까지 최대한 버틸 작정이었다. 정신을 잃은 A 씨는 1시간 뒤 도착한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돼 산소를 마신 뒤 의식을 회복했다. 탈출에 실패했지만 용인역삼지구 힐스테이트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것.

이번 대형 화재로 7명이 숨지고 중상자 3명을 포함해 12명이 다친 가운데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생존자들은 당시 급박한 상황을 또렷이 기억했다. 23일 오후 4시 반경 경기 부천원미경찰서에서 피해자 조사를 받고 나오던 B 씨(42)와 C 씨(42)는 “급하게 대피하느라 지갑과 가방 등 모든 짐을 두고 왔다. 그 정도로 정신이 없었지만 아직도 그 현장이 생생히 기억난다”면서 “경찰에게 화재 당시 상황과 탈출 경위 등을 설명하고 왔다”고 말했다.

906호에 묵던 B 씨는 22일 오후 7시 40분경 복도에서 친구 C 씨가 “수건을 가져다 달라”며 비명을 지르는 걸 들었다. 함께 방에 머무르던 C 씨가 ‘무언가 타는 냄새가 난다. 무슨 일인지 보고 오겠다’며 나간 지 약 2분 만의 일이었다. 용인 역삼지구 힐스테이트 복도에는 비상벨이 울리기 시작했다. “비상구로 대피하라”는 안내 방송도 울렸다.

다른 호실에서 우르르 뛰쳐나온 투숙객들이 비상계단의 문을 열었다. 계단실에 갇혀 있던 연기가 복도를 덮쳐 순식간에 시야를 가렸다. 연기 탓에 계단으로는 대피할 수 없었다. B 씨는 정신없이 기침을 하며 친구의 손을 붙잡고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다. 엘리베이터가 아직 작동하던 덕에 B 씨와 C 씨는 무사히 대피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B 씨는 “조금만 늦었어도 방 안에 갇힌 채 두려움에 떨며 구조를 기다렸을 것”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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