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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23일 오산 힐스테이트 "현재 초 저출생 추세가 계속되면 2100년 우리나라 인구는 2400만 명이 된다"고 우려했다.

주 부위원장은 이날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 출범식에서 "이대로 가면 매년 36만 명씩, 세종시 규모의 인구가 사라진다"며 "더 큰 문제는 40%에 이르게 될 고령화율"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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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부위원장은 "많은 분이 아직 저출생을 막연한 미래의 문제로 여기지만, 저출생에 따른 문제는 바로 눈앞에 와있다"고 했다.

이어 "전체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65세 이상의 노인이면 생산가능인구 1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한다"며 "정부 재정 부담은 물론, 연금 등 사회보장제도도 존속 자체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생산가능인구가 줄면 수출도, 내수도 위기에 빠지고 결과적으로 경제를 비롯한 사회구조가 붕괴한다"며 "이는 먼 훗날의 이야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주 부위원장은 특히 경제계를 향해 "일하는 엄마·아빠가 육아휴직 등을 쓰려고 할 때 가장 무서워하는 '사내 눈치'를 없애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아이를 환영하는 문화도 만들어야 한다. 결혼·출산·육아를 긍정할 수 있는 인식을 형성하고, 확산하는 일에도 힘을 보태달라"면서 "정부도 더 좋은 정책과 적극적인 지원으로 화답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