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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맞는 건설업계…벌써 25곳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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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도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4-10-2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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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도난 건설사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특정 지역에 몰리지 않고 전국에 분포 중이다. 폐업 건설사는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건설경기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연말 자금난 등의 영향으로 부도 업체가 늘 수 있다는 전망이다.

25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10월(24일 기준) 누적 기준 부도난 건설업체(금융결제원이 공시하는 당좌거래 정지 건설업체로, 당좌거래정지 당시 폐업 또는 등록 말소된 업체 제외)는 총 25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12곳)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면허별로 부도 업체는 전년 같은기간(종합건설사 6곳·전문건설사 6곳)보다 증가한 △종합건설사 9곳 △전문건설사 16곳 등으로 조사됐다.
경기광주역10년임대아파트
지역별로 △서울 1곳 △경기 3곳 △부산 5곳 △대구 1곳 △광주 2곳 △울산 1곳 △강원 1곳 △충남 1곳 △전북 1곳 △전남 4곳 △경북 2곳 △경남 2곳 △제주 1곳 등으로 나타났다.

건설사 폐업은 늘었다. 올해 1~9월 누적 종합건설사 폐업 신고는 357건으로, 전년 동기(294건) 대비 21.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문건설사 폐업 신고는 1427건에서 1536건으로 늘었다.

신규 등록의 경우 면허에 따라 다른 양상이다. 올해 1~9월 누적 종합건설사 신규 등록은 전년 같은 기간(803건)보다 56.91% 감소한 346건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전문건설사 신규 등록은 지난해 1~9월 누적 3565건에서 올해 1~9월 누적 3824건으로 소폭 증가했다.

주택사업경기는 하강 국면을 맞았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6.1포인트(p) 하락한 81.6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102.9에서 107.4로 상승한 반면 비수도권은 84.5에서 76.0으로 떨어졌다. 특히 광주·대구·대전·충북의 경우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주택 사업자가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0~85 미만’은 하강 국면으로, ‘85~115 미만’은 보합 국면으로, ‘115~200 미만’은 상승 국면으로 각각 해석한다.

이달 자금조달지수는 85.2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경기 광주역 민간임대 아파트 동기보다 10.2p 하락한 것이다. 주산연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 등 대출 심사 강화와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등이 시장에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비수도권의 주택 가격 회복이 더뎌 사업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말 부도 업체 증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의 대출 규제 기조에 부동산 매수세가 꺾였는데, 비수도권에서 상황이 더 심각하다”며 “연말 결산에 따른 자금난 등으로 부도날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정부가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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