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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평 집값이 8억"…GTX에 들썩이는 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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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odo 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4-10-0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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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로 예정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운정중앙역~서울역 구간 개통이 다가오면서 경기 파주 동패동과 목동동 등 운정신도시 집값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철도 호재가 집값에 반영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는 가운데 GTX 노선이 개통됐던 동탄 같은 극적인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함께 나온다.

8일 국토부 실거래가 현황을 보면 경기 파주시 아파트 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동패동 운정신도시아이파크는 지난달 전용 면적 84㎡가 8억원(24층)에 거래됐다. 지난 2022년 3월 거래된 9억4000만원(23층) 이후 가장 높은 가격에 새 주인을 찾았다.

다른 단지에서도 집값 상승세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초롱꽃8단지중흥S-클래스는 지난달 10일 전용 84㎡가 7억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고 '파주운정신도시디에트르더퍼스트' 같은 평형도 지난달 7억6000만원(10층)에 손바뀜해 2022년 7월에 직거래로 거래된 8억원(12층) 이후 가장 높은 실거래가를 기록했다.

이에 분양 시장도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7월 공급한 '파주 운정3 이지더원' 259가구 공급에 1만5667명이 신청하며 평균 경쟁률 60.5대1을 기록했다. '제일풍경채 운정'은 1순위 청약 경쟁률 126.5대1로 흥행했다. 두 단지 모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동시에 GTX-A 운정중앙역 인근에 자리한 단지다.
용인 구성역 에피트
주택시장이 달아오른 직접적 이유는 GTX-A노선 개통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이다. 오는 12월 경기 파주 운정역에서 서울역까지 이어지는 구간이 개통되면 파주 운정중앙역에서 킨텍스역, 대곡역, 연신내역을 지나 서울역까지 약 20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광화문과 여의도, 강남권 등 서울 주요 업무지역 접근성이 개선되는 셈이다.

GTX-A노선 개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거래량도 상승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등록된 8월 파주 아파트 거래량은 470건으로 △5월 341건 △6월 395건 △7월 459건에 이어 4개월 연속 상승했다. 파주 내 아파트 거래량이 470건을 넘어선 것은 535건을 기록한 2021년 8월 이후 3년 만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구성역 에피트 "운정신도시의 경우 GTX-A노선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는 만큼 집값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GTX 개통 전후 집값이 상승한 사례는 올해 초에도 나온 바 있다. 지난 3월 GTX-A 노선 수서~동탄 구간 개통을 앞두고는 동탄역 인근 단지 집값이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당시 동탄역롯데캐슬은 개통 직전인 지난 2월 전용 102㎡가 22억원(34층)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개통 이후로는 소폭 하락하며 지난 8월에는 21억원(3층)과 19억80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GTX-A 수서~동탄 구간의 경우 서울 남부인 수서역까지만 연결됐다는 한계가 있었지만 운정~서울역 구간은 3호선과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대곡역을 지나고 서울역 인근 마포와 강남, 광화문, 강남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앞서 개통한 노선보다 수요가 더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다만 12월 노선이 개통된다고 해도 운정신도시에서 동탄의 사례처럼 극적인 집값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직주근접성이 개선되더라도 충분한 일자리를 갖춘 동탄과 달리 파주는 지역 내 충분한 일자리를 갖추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윤 연구원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등이 가까운 동탄과 달리 파주에 있는 LCD일반산업단지와 출판산업단지 등은 지금도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면서 "GTX가 이동 수단 외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가격이 올라가는 폭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성역에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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