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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도 당근? 3만건 넘었다” 부동산원,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작성일 25-02-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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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구 청담동 고급주택으로 꼽히는 A빌라는 전용면적 144㎡ 1가구가 매매가 85억원에 당근마켓 공인중개소 매물로 올라와있다. 수억원대부터 수십억원대까지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 모델하우스 다양한 가격의 강남 아파트 매물이 당근마켓을 통해 매수자를 대기 중이다.

#.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대단지 B아파트 전용 84㎡는 당근마켓에서 매매가 23억5000만원에 새로운 집주인을 찾고 있다. 당근마켓에 등록된 송파구 일대 아파트 매물(직거래+공인중개소)은 약 90개에 달한다.

직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을 통한 부동산 거래가 나날이 늘며 허위매물 피해 우려가 커지자 한국부동산원이 모니터링 대상을 당근마켓으로 넓히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당근마켓 공인중개소 매물을 점검하는 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시범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부동산원이 기존에 아파트·오피스텔만 모니터링했던 네이버 부동산 플랫폼의 연립·다세대 매물도 확인하는 시스템을 올해 하반기까지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21일 부동산원에 따르면 원은 당근마켓에 올라오는 공인중개소 매물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기존에 당근마켓은 상시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당근마켓을 활용한 부동산 거래가 증가세를 보이자 허위매물, 미끼매물로 인한 사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종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당근마켓을 통한 부동산 거래 건수는 2022년 7094건에서 2023년 2만3178건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1~7월에만 3만4482건을 기록해 전년도 수치를 넘어섰다.

이렇듯 거래량 증가와 더불어 수십억원대 고가 아파트 등 부동산 매물의 금액대와 범위가 다양해지는 데다 당근마켓을 통한 공인중개사들의 매물 광고도 늘어나고 있어 관리 감독 강화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실제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말 실시한 힐스테이트용인마크밸리 직거래 플랫폼(당근마켓·복덕빵·번개장터·중고나라)을 대상으로 실시한 집중 모니터링에서 공인중개사법 위반 의심 적발건수는 104건에 달했다. 일례로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없는 중개보조인이 중개매물을 올려 계약을 유도하는 방식 등이 사기의심 사례로 확인됐다.

이 같은 상황에 당근마켓 또한 부동산원의 정기적인 모니터링 대상으로 포함시켜 허위매물 여부를 검증하고 걸러내겠다는 방침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현재 시스템 개발 초기 단계로 부동산원의 모니터링 시스템이 구축되면 당근마켓 시스템과 연계해 협업할 예정”이라며 “다만 직접적인 조치 권한은 없어 모니터링을 통해 매물 이상치를 확인하고 이를 플랫폼 등에 안내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당근마켓 뿐 아니라 네이버 부동산 허위매물 힐스테이트 용인 마크밸리 모니터링 대상도 전세사기 피해 사례가 잇따른 빌라(연립·다세대주택)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에는 아파트, 오피스텔을 대상으로 허위매물 여부를 확인해왔지만 연립·다세대주택도 검증 대상에 포함할 수 있게 시스템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경우 호수가 명확하지만 연립·다세대주택은 그런 것들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다수”라며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최근 당근마켓 등 부동산 직거래 플랫폼 운영 가이드를 마련해 배포 및 권고하기도 했다. 당근마켓은 이에 따라 올해부터 문자를 통해 휴대전화 소유 여부만을 확인하는 점유인증 방식에서 통신사 가입 정보와 연계한 본인인증 방식으로 전환하고 부동산 매물 등록 시 본인인증을 전면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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